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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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향 짙은 가을이 점차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래 세대에 걸맞게 획기적 변화를 추구하는 귀 문중의 전자족보 발행에 더없는 찬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절도사공 (諱 大孫)은 정자공 (諱 切問)의 장자(長子)로서 태종 7년 (1407)에 태어나셨고, 벼슬은 승문원박사, 사복사주부, 사헌부감찰을 거쳐 세종 시절 중화부사, 겸 북평절도사를 지내셨습니다.
이후 숙부 (諱 審問)마저 비명에 떠나시고, 수양대군에 항거하던 사육신들 모두가 죽음으로 맞섰고, 단종의 폐위 소식에 울분을 참지 못해 애통해 하시다가 마침내 충절을 지키고 고결한 생을 누리기 위해 의로운 곳으로 나아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의 충절은 사육신에 버금가며 천추만대로 후손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남북 분단으로 공의 묘소에 오갈 수 없어 고양시 두응촌 선영에 설단하여 제향은 하고 있으니 후손들의 애석함은 더할 나위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사림(士林)들의 공의로 공주 동학사 경내의 숙모전과 영광 월현사, 장흥 세덕사, 옥천 원덕사 등에 배향되었으니 공의 충절은 세세영영 빛날 것입니다.
또한 공을 추모하고 그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뜻있는 후손들이 힘을 모아 고양시 두응촌 선영 인근에 재실(齋室) 정이재(定夷齋)를 건립하고 위패를 모시어 정성껏 배향하고 있음은 다른 문중에 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자족보 간행에는 80이 넘는 고령에도 개의치 않고 노심초사 진력하신 편수위원장 박광호(朴光鎬) 교수님과 관계자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경의를 표하며 축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밀양박씨규정공파대종회장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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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초을 국회의원 박성중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우리 밀양박씨 규정공후절도사공파에서 전자족보 구축이라는 큰일을 하셨습니다. 이제 문중의 후손들은 인터넷 전자족보를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상이 없는 후손이 있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현재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성취된 것이 아니라 선대의 사랑과 은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질수록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족보는 선대와 후대를 연결하는 끈입니다.
우리 절도사공파종회에서 전자족보를 구축한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뿌리가 궁금했던 후손들에게 자기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모든 일가친척들과 더욱 쉽게 소통하게 되어 단합과 친목의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하지만, 조상을 생각하고 뿌리를 찾는 후손들의 마음만은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2022. 1.
규정공 28세손 국회의원 성중(成重)